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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993년 9월 23일 6시 삼성산에서 본 안개 속의 63빌딩입니다.~~ 여름에서 가을로 전환기 때의 무렵 비온 후 다음 날이면 항상 촬영 준비가 되어 있어 이 날도 새벽 04시에 일어나 하늘을 살펴 보니까. 별까지 총총히 떠 있는 일 년에 한 두번 볼 수 있는 청명한 날씨였습니다.^^ 곧 바로 삼성산 중턱까지 택시로 간 다음에 산행을 시작하여 정상에 이르러서 앞을 보니 도심 속의 물안개 피어 오르는 환상의 모습은 생전의 처음 보는 것 같습니다! 자연이 만들어 준 동양화와 같은 아름다운 풍경 인생의 가장 행운이었나 보네요! 사진을 촬영 하려고 보니 필름이 장진이 안 되어서 잠시 갈아 끼우는데 왜 다리가 그렇게 후들후들 떨리고 긴장이 되는지! 불과 일 분도 안 되었는데 몇 일 같은 악몽의 시간이었습니다. 가슴 설레이며 촬칵촬칵 촬영 그 전 후로도 20여 년을 다녔지만 그 때의 순간 그런 모습은 다시 보여주지 안네요! 그때 촬영한 사진이 1993년 제 19회 서울사진대전에서 수상 되어 서울시에 영구 보관 중에 있습니다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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